울진·삼척산불 발화 추정지 가보니…담뱃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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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 지점 주변으로 불이 번져나간 방향을 뜻하는 파랑·노란·붉은 깃발 여러 개가 지름 약 2m의 반원을 그리며 불타버린 나무들 사이로 산등성이를 가리켰다.
한눈에 봐도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거센 불길로 커지는 과정을 짐작게 했다.
30여 분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지나간 차량은 고작 서너 대 정도로 평소에도 한적한 도로였다.
산림 당국에 발화를 목격하고 두 번째로 신고한 주민 전정배(47)씨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은 아니다"라며 "차를 타고 지나가던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져 불이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을 먼저 조사한 산림과학원에서 아직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미상이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담뱃불도 가능성 있는 여러 발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화 시간대에 차량이 발화지를 지나간 상황이 확인된 것으로 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어 아직은 담뱃불이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032518?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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