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튜니티 후기 [노 스포.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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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21
어릴 때 7번 토요명화에서 해줘서 재밌게 보고 다음 주 학교에 가니까
전교에서 재밌다고 난리났었던거랑 후속편도 해줬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기억나는 내용이라고는 튜니티가 칠리소스에 빵 싹싹 긁어 먹는거하고
목욕하는데 때국물이 좔좔 흘렀던거 그리고 형이 주먹으로 한방치면 다 기절하는거 그 정도네요
그 당시 한국은 김치찌개,된장찌개가 거의 전부인 식단이었고 그나마 햄종류는 엄청 고급 음식이었죠
햄버거 매장도 명동 롯데리아랑 충무로 아메리카나가 전부인 시절이었는데
어릴때 뭔지도 모르는 그 음식이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추억도 되살릴겸 재감상했네요
대충 스토리는 말과 함께 여기저기 떠도는 총잡이 남자가 우연히 한 마을에 도착해서
얼떨결에 보안관을 하는 형과 함께 마을을 지배하는 대령과 대립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정도
지금 보니까 그런대로 볼만은 하지만 그냥 그런 정도인데 어릴때는 모가 그렇게 웃겼는지
아마 중간 중간 코믹한 장면과 테렌스 힐의 능청스런 연기 그리고 마지막 대난투씬때문에 그런듯한데
솔직히 지금 별 감흥이 없는걸 보면 모든게 다 때가 있다란 말이 새삼 실감나네요
튜니티 원래 이름이 트리니티라는것도 이번에 알았는데 누가 난데없이 튜니티로
개명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x알을 탁 칠 정도의 작명 센스 아닌가 싶구요
워낙 예전 영화라서 제작비나 흥행 성적은 알수없지만 아마 상당한 흥행을 한 느낌이네요
그 당시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재감상해도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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