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죽음에 주목하자" 릴레이 발언 나선 지방의원 1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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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c1K6DsfOITM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취약한 산업에 몸 담아야 했고, 삶의 안정성이 흔들렸으며, 성차별·성범죄로 안전감각을 누릴 수 없는 20대 여성은 그 어느 집단보다 혹독한 시간을 건너고 있습니다.
통계 수치가 보여주는 이상 징후는 명확합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살시도자 중 20대 여성의 비율이 32.1%에 달했는데, 이는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 1년 동안 국민 정신 건강을 살피기 위해 복지부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20대 여성은 7.1점(27점)으로 가장 우울한 집단이었습니다.
이에 전국 곳곳 광역·기초 의회에서 '20대 여성 자살'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정치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한 릴레이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황은주 대전 유성구의원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기초·광역의회 의원 12명이 나섰습니다.
첫번째, 황은주 대전 유성구의원 (4월 19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이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이 증가해 정서적 위기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울 위험군은 20%로 나타나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였던 3.8%에 비해 다섯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살생각률 역시 13.4%로 2018년 성인 자살생각률 4.7%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성구의 경우, 2017년 이래 자살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2017년 61명에서 2019년 79명으로 30%가 증가하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특히,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새롭게 떠오른 자살위험군이 있습니다. 20대 여성과 청소년입니다. 국내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8월 기간 동안 전국 자살률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3% 급증하였으며 20대 여성의 자살시도자가 전체의 32.1%로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다함께 더 좋은 유성’은 가장 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할 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의 관심을 당부 드리면서, 심리방역대책에 대한 구청장님의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http://hankookilbo.com/News/Read/A202107201004000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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