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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로 동시에지난 12일 서울 서초구의 여성복 기업 인동에프엔 본사에서 직원들이 의류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아이 사진을 띄워놓고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준, 변동규, 남서현, 한동희씨. 인동에프엔은 아이가 있는 직원에게 매달 110만원의 육아 수당을 주는 등 파격적 출산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여성복 쉬즈미스와 리스트, 시스티나 등으로 알려진 여성복 기업 인동에프엔에는 특별한 육아 제도가 있다. 아이가 있는 직원에게 매달 11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 수당’ 제도다. 출산 직후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연봉과 별도로 지급되는 것으로, 초등학교 1학년 이하 아이가 있으면 매년 1320만원의 연봉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 2 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 021년 7월 미취학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입한 이후, 지난해 3월 초등학교 1학년까지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2022년 이후 누적 87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았고, 올해에만 42명이 지원받고 있다. 회사 전체 직원(381명) 중 10% 이상이 매달 110만원의 육아 수당을 추가로 지급받고 있는 것이다.
파격적 지원 제도에 임직원 직장인입니다 만족도도 높다. 이 회사 영업팀 변동규 차장은 “맞벌이 가정은 베이비시터 등 별도 양육자를 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육 수당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생산팀 한동희 과장은 “외벌이로 육아하다 보면 금전적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며 “회사에서 적잖은 육아 수당을 지원해주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nh금리조정형적격대출 않아 유치원 담당 선생님이 언어 치료 수업을 들으라고 권했는데 회당 8만8000원의 수강료가 다소 부담스러웠다”며 “그런데 육아 수당 덕분에 가뿐하게 수강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육아 수당뿐만이 아니다. 결혼 축하금과 출산 축하금, 첫돌 축하금 제도도 있다. 결혼 축하금은 올해 기준으로 현금 300만원과 예복 상품권 100만원을 합쳐 총 디딤돌대출 인터넷 신청 400만원이다. 2022년엔 현금 200만원에 예복 상품권 100만원이었는데, 올해 100만원이 인상됐다. 최근 3년간 42명이 결혼 축하금을 받았다.
출산 축하금은 2010년 1월 도입했다. 당시엔 첫째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을 지급했다. 2022년 첫째 500만원, 둘째부터 700만원으로 올렸고 지난해 3월부터 출생 순서에 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계없이 한 아이당 1000만원씩 지급하는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24명이 출산 축하금을 받았다. 이비즈팀 남서현 대리는 “산후조리원 비용을 포함해 출산 직후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며 “주변 동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출산 지원금과 육아 수당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고들 한다”고 했다.
첫돌 축하금은 아이가 돌을 맞으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3년간 37명이 받았다. 영업관리팀 윤영준 과장은 “돌잔치를 하려면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회사에서 주는 첫돌 축하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현금성 지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동에프엔 직원들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복지’로 꼽는 것 중 하나가 ‘패밀리 데이’다. 매주 수요일엔 오후 4시, 금요일에는 오후 3시에 전 직원이 퇴근하는 제도다. 변동규 차장은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며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배우자의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했다. 등·하원 같은 일상뿐 아니라 주말을 가족과 알차게 보내는 데도 좋은 제도다. 남서현 대리는 “요새 주말이면 근교로 나들이를 갈 때가 많은데 금요일 오후에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며 “아이와 함께 주말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게 됐다”고 했다.
패밀리 데이 제도는 ‘임직원과 가정의 행복이 회사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훈에 따라 2015년 도입했다. 인동에프엔 직원들은 “같은 유치원 학부모들과 얘기해 보면, 다른 부모들은 연차를 써야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연차 소진 없이도 아이와 등·하원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부러워하더라”고 입을 모았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금요일 오후 근무를 줄여 금요일에는 오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주 4.5일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맞벌이를 하거나 임신부인 여직원은 하루 7시간만 일하는 단축 근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비즈팀 황혜성 차장은 “이전엔 아이의 등·하원을 어머니가 도와주셨다”며 “맞벌이 직원 단축 근무 제도 덕분에 제가 직접 등원을 챙길 수 있게 되자 어머니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며 좋아하셨다”고 했다. 그는 “가끔은 금요일에 일찍 퇴근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도 한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만들어지는 에너지가 일과 가정 생활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회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색 복지’도 있다. 인동에프엔은 매주 월요일 ‘럭키 보드’ 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 100만원, 2등에게 90만원, 3등에게 80만원을 지급한다. 4~6등은 각각 70만, 60만, 50만원을 받아간다. 회사 차원의 ‘월요병 극복 프로젝트’라고 한다. 한 직원은 “매주 업무를 시작하며 직원들과 유쾌하게 함께 어울리고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했다.
인동에프엔의 파격적인 복지 제도는 패션·의류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창권 인동에프엔 인사총무팀 부장은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결혼·임신·출산과 관련해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근속 연수도 길어지고, 새로운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